내 인생 최초로 돈을 주고 핸드폰을 구입했다.

이런이런..

 

첫번째 휴대폰은 제대한 직후인 99년..

아버님 아시는 분이 운영하던 통신가게에서 공짜로 폰을 만들었다.

하늘색 LG 플립형..

 

두번째는 선배가 쓰던 전화기였다.

새로운 전화기로 바꾸려던 선배가 만원에 팔겠다는걸 억지로 뺏어다 쓴 전화기.

폴더형이었기에 상당히 맘에 들었던 폰이었다.

그러나 중고여서 그랬는지 오래 사용하지는 못했다.

현대 걸리버..ㅋ

 

세번째는 상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내 인생 최초로 시도된 온라인 구매였다.

하지만 기계값은 공짜였다는거~

KTF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기억하는 네온이라는 이름의 전화기였던걸로 기억한다.

당시 액정 조명이 녹색이었던 핸드폰에 분홍, 보라, 초록, 파랑등의 여러가지 배경색을 고를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괜찮았던 기억이.

이 폰은 당시 내겐 커플폰이기도 했다.

 

네번째는 어머님 아시는 분이 안쓴다고 방치해둔 중고 애니콜.

나름 칼라였던 그 폰은 16화음 벨소리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고였기에 오랜시간 함께 하진 못했다.

 

다섯번째 역시 공짜로 얻은 전화기.

팬텍&큐리텔에서 제작한 것인데 역시 어머님 아시는 분이 경품으로 받으신 전화기를 내가 사용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오랜시간 함께 하지는 못했다.

바로 여섯번째 핸드폰에 꽂혀버렸기 때문.

 

최초의 충동구매로 구입한 박지윤폰이 나의 여섯번째 전화기가 되겠다.

내인생 최초의 슬라이드..ㅋ

원래 기계값 15000원이었고 온라인 판매를 하는 제품이었는데 우연히 그 업체가 대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아는사람들을 데리고 찾아갔었다.

근데 그 자리에서 전하기 싸다고 아는사람 둘이 전화기를 바꾸면서 난 소개자 명목으로 그냥 공짜기기 변경....ㅋ

KTF 자체제작인 에버였는데 워낙 튼튼하고 고장 없이 사용해서 내겐 에버라는 브랜드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물론.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잘 썼는데 아는 누군가가 힘껏 땅에 내동댕이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보내야만 했다.

 

일곱번째 전화기는 바로 지난주까지 사용했던 LG의 싸이언 LP4500..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건데 번호이동하면 공짜로 준다고 해서 LGT로 잠시...ㅋ

아직까지 고장이 안나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려 했으나 배터리가 오래 버티질 못하고 LGT의 통화품질과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아 결국 바꾸기로 결정..

 

여덟번째 전화기를 드디어 갖게 되었다.

내 인생 최초로 돈을 주고 새 휴대폰을..

ㄷㄷㄷ

오프라인 거래를 하면 충분히 공짜로도 구입할 수 있었겠지만 민감한 전자제품인 경우는 오프에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 몇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기종은..

 

 

스카이 후우~

색상은 위에 있는 이미지와 같다.

자주색..때문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축덕이라고 놀리겠지??

 

기능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전화 걸고 받고 문자 보내는법 알고 있으니 그냥 이걸로 만족할 듯..ㅋ

근데 확실히 나한테는 폴더가 편하다..

 

아껴서 써야지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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