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뉴시스ⓒ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 소식의 기쁨만큼 아쉬운 소식은 한국 사상 단일종목 첫 메달 싹쓸이 기회가 날아가는 모습에서였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2위3위를 달리던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은,동메달 싹쓸이가 가능했지만 이호석 선수의 끼어들기에 의해 2위로 달리던 성시백 선수와 함께 엉키면서 넘어져 미국 선수들에게 은메달과 동메달을 넘겨주는 일이 발생했다.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모습이었지만 별다른 감정은 생기지 않았다.

올림픽이라는 것이 국가와 국가간 경쟁인 것은 맞지만 쇼트트랙과 같은 개인 경기에서는 같은 나라의 동료라 하더라도 나와는 경쟁을 하는 상대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금,은,동을 싹쓸이해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메달보다는 은메달을, 은메달보다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싶은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욕심과 의욕 없이 어떻게 국가대표로 나서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다른나라의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호석의 이런 욕심과 경쟁을 나는 오히려 칭찬해주고 싶다..

비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였지만
선의의 경쟁속에서 나온 사고였을 뿐이기에 잘못된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종목이 남아있으니 이런 실수 없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더불어 이정수 선수의 금메달 완전 축하축하..
!!


PS 
(02.15 03:26 추가)

사람들 반응이 왜이런가 했더니 예전부터 편갈라서 파벌싸움 한 이력이 있어서였구만..
하지만 나는 그 파벌싸움의 자세한 내막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고  이번 올림픽 실격 사태가 파벌싸움이라는 것 때문에 이호석이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나는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기에 경솔하게 이호석 선수를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스포츠팬으로서 당시 상황을 봤을 때 경쟁과 승부라는 것으로 대표되는 스포츠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후 파벌싸움으로 인한 고의적인 사고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내 생각도 아마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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