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야설이야기를 하는게 조금은 낯뜨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남자라면 한번쯤 읽어봤을테고 요즘처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야동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야설이라는 단어를 꺼내는건 그다지 독특할 것도 없고 이상할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여자분들도 동인지니 뭐니 하는 동성연애물 많이 보셨잖아요...ㅋ
그러나 이 포스팅으로 인해 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야설의 내용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랑을 야스럽게 표현한 것은 물론,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내용들까지 상당히 범위가 넓죠.
그 중 많은 남성들이 손꼽는 주제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바로 남자주인공과 처제간의 불륜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요 매주 금요일 많은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에 앉게 만드는 KBS2 사랑과 전쟁 때문입니다.
어제 방송된 사랑과 전쟁은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성격이 정 반대인 자매가 그로인해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못봤습니다만 소개된 줄거리만으로도 대충 방송 분위기를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쁘고 매력적인 모습이 서로 똑 닮은 쌍둥이 자매 혜영과 은영. 생긴 건 비슷하지만, 3분 먼저 태어난 철없는 언니 혜영 때문에 모범적인 동생 은영은 늘 손해를 보며 산다.
직업도 좋고 어디 내 놔도 빠지지 않는 은영이에게 선을 보게 하려고 엄마가 지방에서 올라온 날, 혜영은 은영이랑 나랑 똑같은데 왜 편애하냐며 자신이 선을 보러 나가겠다고 떼를 쓴다.
결국 동생이 만나려던 남자를 낚아채 선을 보게 된 혜영은 파일럿인 기범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참한 척 한 덕택에 시부모에게도 예쁘게 보여 결혼까지 하게 된다.

남편 기범이 일 때문에 일주일간 집을 비우게 되자, 제 버릇 남 못주는 혜영은 친구들과 강릉에 있는 나이트클럽에까지 놀러 가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시부모가 갑자기 서울에 있는 신혼집에 오셨다고? 주말이라 차를 타고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몇 시간은 걸릴 테고, 시부모님을 마냥 밖에서 기다리게 할 수도 없는 터라 혜영은 급한 마음에 동생 은영에게 전화를 건다.
“우리 시부모님 앞에서 나인 척 연기 좀 해줘...”

은영은 간곡한 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재빨리 혜영의 시부모에게 간다.
헌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틀 후에나 온다던 형부가 일정을 당겨 오게 된 것 아닌가?
처제를 아내로 생각하고 있는 기범은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자며 은영을 침대 위로 이끈다.
한편 강릉의 호텔나이트에서 화끈하게 즐기던 혜영은 남편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당황한 나머지 자신이 ‘쌍둥이 동생 은영’이라 속이고 어울려 놀게 되는데..
.

물론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만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여성 전용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을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우의 이야기들이 종종 올라오곤 하니까요.
근데 남자인 저는 저 줄거리를 읽자마자 왜 야설 생각이 났던건지 모르겠습니다.
야설의 주제로 상당히 자극적인 편에 속하는 남편과 처제, 부인과 남편친구의 이야기로 구성을 한것이 참 주목되는군요.
방송이 되기 전에 제가 이 줄거리를 봤다면 아마 시간내서 방송을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ㅋㅋ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주로 시청하던 사랑과 전쟁이 남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허튼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ㅋㅋ

지금 쓰는 글은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일 뿐 일반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건 밝혀놔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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