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라는 아주 유명한 사이트에는 여러가지 주제로 하는 수많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말이 갤러리지 그냥 그 주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이지요.

그 중에 국내축구 갤러리라고 해서 그냥 국축갤이라 부르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아주 예전엔 저도 매일매일 출근도장을 찍었죠.

물론 거기에 글도 남기고 그랬었죠.

역시 퍼블이라는 닉네임으로 말입니다.

또한 익명성이 아주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이다보니 공선생이란 닉네임으로 이중생활도 했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였지요.


근데 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철저하게 구분을 지으려는 성향이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축구장에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상황을 자주 만들어내지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나마 만나본 사람이라곤 마요님이나 석유파동님 정도..

뭐 딱 한번 보고 인사 나누고 끝이었기에 그 이후로 온라인으로라도 연락을 한다거나  친분을 나누고 있는 입장도 아닙니다.

아마 그분들은 내가 누군지 기억도 못할지도...
아..

그러고보니 이 두분을 만난 것도 국축갤 때문이 아니군요.

마요님은 개인홈피 왔다갔다 하다 인사 나눈거고 석유파동님은 사커야라는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어 인사 나누게 된거니..


무튼, 그러다보니 철저하게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렸고 제가 글을 쓰는 횟수도 줄게 되고 그저 눈팅만 하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몇달..

예전과 같지 않게 축구 갤러리라는 말이 무안할정도로 축구 이야기가 사라지고 친목화 되어가는 분위기에 맞춰 저 역시 자연스레 발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한번 접속을 해서 "대전" 이라는 단어로 검색해서 글을 하나씩 읽고 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글을 써놨더군요.


뭐라 썼는지 궁금하면 클릭질~!!ㅋ


글을 쓰고 활동할 때에도 제게 관심을 주는 갤러 하나 없었는데 저를 언급해주시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블루샤인..블루샤인이라는 닉네임...

국축갤 끊은지 오래돼서 잘 기억이...ㅡ.ㅡ^ (죄송죄송)

아니면,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이 국축갤에서 함께 어울리길 이야기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무튼,

간만에 방문한 국축갤에서 제 닉네임이 거론되는게 기분이 꽤나 좋네요.

ㅎㅎ

근데 지금 국축갤 분위기에 A형 왕소심인 제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활동은 포기할랍니다.

뭐 저도 현피에 참여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또 그건 그다지 하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러다보면 또 아웃사이더가 돼고..


뭐,

이런게 국축갤에서 어떻다 저렇다 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저 스스로의 성격과 성향이 그러하다는 것일 뿐이지요.


그냥 국축갤에서 내 닉네임을 거론해준게 기분좋아서 고맙다는 말 하려고 한건데 이상한 글이 되어버린 듯 하네요...ㅎㅎㅎㅎ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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