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하교길,
버스정류장에서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
등뒤에 있는 건물 1층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용 티비가 켜져있었고
길거리에서 아무 생각없이 본 그 화면으로
모노와 모노의 보컬
김보희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었다.
.
.
.
이건 비밀인데,
.
.
.


고등학교 때부터
잠시 순정만화에 빠진 적이 있었다.

많은 작품을 본 건 아니었고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며
앙트와네뜨와 페르젠을 씹었고,
결국 애장판까지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화 선생의 작품을 유난히 좋아했으며,
신일숙의 리니지에 밤새기가 며칠이었고,
원수연의 풀하우스를 추천받아 미친듯 읽어댔고,
시간이 좀 지나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그림체를 보여준
이은혜의 점프트리플러스에이와 블루에 푹 빠졌었다.
ㄱㄱ ㅑ 르 르 ~ ~ ~ ~ ~

서론이 디게 길다.
무튼,
그래서였던가,
모노라는 그룹에서 보컬을 맡고 있던
김보희의 순정만화틱한 외모가 상당히 눈에 밟혔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목소리까지 간드러지는게
당시에 여심을 꽤나 쥐었다 폈다 했을 듯 싶다.


1집의 "넌 언제나"가 워낙 히트였고 명곡이기에 모노의 노래라곤
"넌 언제나"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게 흠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2집의 "파라다이스"를 더욱 좋아라 하는 입장에서
간만에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의 앨범에는 더 좋은 노래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애석하게도 모노의 2집 LP는 이사하면서 어디다 떨궜는지 모르겠고
1집 테이프는 이젠 너무 늘어져 듣지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조만간 테이프랑 LP정리 싹 하고 다시 사야 할 것들을 정리해봐야겠다.






MONO 의 대표곡,
넌 언제나 영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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