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커.피..

나도 커피를 마시기는 한다.

좋아하진 않지만..

 

커피숍 가서 메뉴판을 보면 머리가 아프다.

관심이 없어서겠지만 메뉴마다 어떤 맛과 특성을 가진 커피인지 구분을 못해서..

 

그냥 누가 추천해주면 마셔보곤 했는데 맛은 좋긴 하더라.

 

무튼,

내가 젤 좋아하는 커피는 당근 자판기 커피.

봉지 커피믹스도 즐겨 마시긴 해도 확실히 자판기 커피가 좋다.

달달한 밀크 커피도 좋지만 특히 프림이 섞이지 않은 설탕커피.

참 좋다.

 

원래는 커피를 한방울도 못마셨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식당 옆에 자판기가 있어서 식사를 하고 고참들이 주는 커피를 한잔한잔 마시다보니 자연스레 마시게 되더라.

그 자판기 커피는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자판기 커피보다 월등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당시 자판기를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는 군인들 잠깐 먹는 커피라도 좋은거 마시라고 고급커피를 넣어주셨고 커피,설탕,프림의 양과 물의 양까지 세세하게 테스트하고 조절해놓곤 했다.

그 자판기에서 뽑아먹던 설탕커피는 지상 최고의 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끔 자판기에서 설탕커피를 뽑아먹곤 하지만 이상하게 그 때 그 자판기 커피의 맛은 찾질 못하겠다는..

 

그냥,

커피 마시다가 그 때 그 커피가 생각나서 지껄여봤음~

 

일하기 싫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