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죽는 병.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는 여자.

자신의 몸이 성장할수록 그 병도 함께 성장하여 결국은 죽을 것이란걸 아는 여자.

그래서 성장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 20세가 넘은 성인임에도 아이같은 외모를 가진 여자.

 

하지만 그런 여자가..

사랑을 알고,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기 위해

자신이 봉긋한 가슴을 가지고 아름다운 엉덩이를 가질 때를 기대하라며

잠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한동안 억제시켰던 성장을 다시 시작한다.

 

그러나 차마 그런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전에 그 여자는 너무나 일찍 찾아온

자신의 운명앞에 조용히 잠들어버린다.

 

 

ただ、君を愛してる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7년 여름에 개봉한 일본 영화.

어찌어찌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뭐, 어찌 보면 상당히 지루하고 별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영화였지만

이게 일본영화의 특징이고

잔잔한 것을 꽤나 좋아하는 나는 이런 일본영화의 특성이 맘에 들기도 해서

괜찮은 느낌으로 감상했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챙겨본다거나

일본 배우들을 잘 아는건 아니라

이름은 들어본적 있어도 얼굴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영화가 그랬다.

여주인공인 미야자키 아오이는 이름을 많이 들어본 배우였는데

유심히 얼굴을 보게 된 것은 이 영화를 통해서였다는거.

남주인공인 타마키 히로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남자 싫어..ㅡ.ㅡ;;

 

그나저나 미야자키 아오이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고 하네.

 

 

뭔가 화악 달아오르는 것이라곤 마지막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진전을 둘러보는 장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의 영화이기에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처럼 뭔가 울컥하게 만드는 그런게 좀 더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아쉬운 영화.

그래도 난 좋았다.

 

줄거리같은건 귀찮아서 생략.

궁금하면 직접들 보길 바란다능~

 

아,

이 영화 보면서 내 머릿속에서 계속 되뇌였던 것.

사진 찍기와 카메라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영화속 커플을 보며

역시 같은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싶고, 만나야겠다는......;

에이..

버릴 수 없는 이 축덕의 삶과 본능..

 

꺄르르~

 

내 생에 단 한번의 키스, 그리고 단 한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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