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한 번 있었던 이후 운전에 상당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기에 몇년간 운전대를 거의 잡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어머님의 급한 볼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운전대를 잡았는데 초보때보다 더 떨리고 몸이 팍 굳어버리는데 미치겠더라.

진짜 운전 못하겠다 싶고..

 

그러다가 요근래 상당히 마음이 혼란스러워 새벽에 간만에 달렸다.

원래 계획에 없었던 것인데 동네나 한바퀴 돌면서 운전 공포증을 달래볼까 했던게..

나도 모르게 멀리멀리 더욱 더 멀리멀리 가고 있었던 것.

 

우선 대전에서 많이 유명한 식장산 야경을 보러 갔다.

운전 공포증 있는 놈이 산길을 택하다니..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나보다.

좁은 산길 올라가려니 땀이 어찌나 줄줄 흐르던지..ㅋ

 

그 다음으로는 얼마전까지 자주 갔지만 이젠 갈 일이 없는 동네에 가서 잘 있으라는 인사도 했다.

운전하는 것을 깜빡하고 캔맥주를 샀다가 차에 가서야 기겁하고 캔커피로 급교환..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로 집쪽으로 간다는게 내 손은 핸들을 반대쪽으로 돌리고 있었고 서대전IC를 통과하고 있었다.

 

허걱!!

 

정말 겁이 났다.

손이 달달달 떨렸다.

근데 뭐 한편으론 가슴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복잡 미묘하더라.

그렇게 달려서 대구 찍고 (실은 부산까지 찍고 싶었으나..ㅋ) 다시 대전으로 와서..

대전 구석구석을 돌고 돌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운전은 무섭다.

근데 참 재밌기도 했다.

 

가끔 새벽에..

이렇게 미친 질주를 할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이니셜D에서나 보던 도랑타기를 시도해볼지도..ㅋ

 

 

인증을 하고 싶으나 깜깜한 밤에 무슨 사진이 찍히겠나 싶어서 때려쳤다.

 

 

 

아악~!!

ㅆㅂ...

기름값..ㅠㅠ

일주일 굶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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