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맞나? 잘 모르겠다.. 아니더라도 그냥 슈퍼스타K 라고 하자..ㅋ)

 

시청률 2%만 넘어도 대박친다는 케이블에서 7%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몰았던 프로그램.

거창하게 대국민 어쩌구 하면서 엠넷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규모 공개 오디션인데 애초부터 프로그램의 의도라던가 진행방식등이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장기자랑을 보듯 그저 단순한 재미를 가지고 조금씩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재미삼이 최종 결승에 오르는 건 누굴까 예상했는데 그 때 예상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조문근이다.

독특한 스타일과 음색이 상당한 호감을 갖게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에게 흥미를 가졌던 것은 그의 노래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그의 모습은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보다 자기가 재밌어서 스스로 즐기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조차 몸으로 박자를 맞추고 함께 즐기게 되는, 어쩌면 노래가 갖는 가장 대표적인 장점을 그대로 살려준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순간 그의 이름은 불려지지 않았다.

솔직히 방송을 보는 내내 보는이들을 압도하고, 심사위원을 유혹하고 무대를 본인의 것으로 만든건 서인국이 아닌 조문근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심사의 90%가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인걸..

 

어쩌면 우승을 하고 엠넷과 계약하는 것보다는 결승까지 오면서 자신의 모습을 후회없이 보여주고 원하는 회사와 계약하는 것이 더 잘된 일일지도.

물론 이건 정글엔터테인먼트가 조문근과 계약할 의사가 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뭐,

나의 선택은 이렇다.

서인국 보다는 조문근이 더 좋았다고.

방시혁이 만든 부른다..라는 노래 역시 조문근에게 더 맞는 노래라는 느낌이고.

 

무튼,

조문근이라는 음악가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큰 가수가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누군가의 노래를 들으며 나조차 기분이 좋아진다는건 흔치 않은 일이거든..

내가 찍었으니 분명 성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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