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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2010. 1. 25. 01:15

예전에는 몰랐는데..
별이란거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대전에서는 길가의 수많은 가로등, 높은 건물의 불빛, 반짝거리는 화려한 간판과 네온사인으로 인해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아니면 쉽게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어둡고 조용한 곳을 가도 별을 한 껏 볼 수 있다.

엊그제였나..
친구의 조모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을 다녀왔다.
친구 몇명과 함께 서둘러 남원으로 향했다.
평일이었기에 170까지 꾹꾹 밟아가며 미친 듯 달렸다.

친구를 보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대전으로 오면서 운전하는 녀석의 잠도 좀 깨울 겸 잠시 휴게소에 들렸었다.
그 때 시간이 새벽 3시..
운전하는 녀석과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잠을 깨우며 무심코 바라본 하늘엔 대전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떠있었다.

참으로 멋진 풍경이었다.
물론 휴게소의 가로등이 있긴 했지만 건물 뒤편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보는 별들의 모습은 신비롭기만 했다.

누군가..
나를 보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예쁘고 아름답고 기분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고 싶다.

그 때 오랜만에..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는 별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하나 가져다 내 가슴에 새겨놓고 싶었다.
그리고 대전시티즌 엠블렘 위에도 하나 가져다 놓고....

별..
이름도 참 예쁘다..
나 별이 좋아졌다...

얼마전 술 마시며 동생들과 만들어본 별..
남자손 두개, 여자손 세개...
여자손 다섯개로 만들면 참 예쁠 듯...
내 손 때문에 못생긴 별이 되어버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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