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DJ 퍼블 2008. 11. 17. 11:02


 

곧 이사를 간다.

평일에 이사를 해야 하기에 포장이사를 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삿날 집에 있을 사람은 어머님 혼자이기에..

 

그래서 어제 잠깐의 시간을 내서 간단한 것들을 정리했다.

포장이사가 그대로 옮겨다 준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작은 물건들은 따로 정리를 할 필요가 있기때문이다.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편지들을 담아놓은 박스를 보았다.

그리곤 한동안 그 편지들을 읽고 또 읽었다.

 

내가 군생활을 할 때 받았던 편지들이 가장 많았다.

그러고보면 학교 다닐 때 내 인간관계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듯 싶다.

제대하고 당연히 다른 동기들에게도 내게 보낸 만큼의 편지를 친구들이 보냈을거라 생각하고 얘기를 꺼냈다가 괜히 나만 나쁜놈 된 기억도 있고..

 

하나하나 읽다가 예전 사귀었던 사람이 써준 편지를 읽게 되었다.

그냥...

묘하더라...

 

 

난,

편지 쓰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군대에 있을 때 그토록 많은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쓰다보니 편지 쓰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요즘같은 시대에 우스울지 모르겠으나 그냥 편안하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펜팔이라도 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DJ 퍼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음악 좋아하는 사람???  (18) 2008.11.25
초속 5Cm...  (14) 2008.11.21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건가..?????????  (10) 2008.11.14
해가 서쪽에서 떠서.. 너무 축복받은..  (10) 2008.11.04
만화 한편 - 패.륜.  (14) 2008.10.31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