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Lipstick

DJ 퍼블 2008. 12. 22. 01:07

 

강애리자님의 분홍립스틱 들으실 분은 아래 플레이 버튼 누르삼.

 

 

 

 

 

분홍 립스틱...

광복절 특사에서의 송윤아가 불러 최근(?) 힛트한 그 노래..

여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부르는 그 노래..

노래가 워낙 좋다보니 아무나 불러도 귀에 착착 감기는 그노래..

 

하지만 이 노래는..

강애리자님의 원곡을 들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이 노랠 처음 들어본게 국민학교 5학년때가 맞을거다.

대전 유천동 2층집으로 이사간게 5학년때니까..

 

생전 처음 내 방을 갖게 된 (어차피 동생과 함께 썼지만) 난..

나의 공간이 너무 좋아 그곳에 계속 틀어박혀 있곤 했다.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조금 보다 9시가 되면 부모님께서 자라고 하기도 전에

난 내 방으로 걸어들어가 이불속에 몸을 눕혔다.

 

그리곤 텔레비전이 없는 내 방에서 라디오를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다.

그 때 라이오에서 매이같이 흘러나왔던 노래가 바로 이거였다.

당시 여성들에게 분홍 립스틱 유행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으니 인기가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자주 들어서인지..모르겠지만 난 이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그 때의 기억과 느낌이 너무 강해서인지 요즘에 불리는 분홍립스틱은 너무 어색했다.

확실히 복고느낌이 나는 당시의 원곡만이 내게 쏙쏙 다가온다.

 

이 노래를 부른 강애리자님은 작은별가족이라는 형제밴드 출신이다.

예전 우정의 무대라는 군인 위문 프로그램에서 연주를 했던 밴드가 작은별가족이었고 후에 강애리자님이 이 밴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꽤나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막내였던 강인봉이 현재 자전거 탄 풍경의 멤버라는 것도 한참 후에 알고 좀 놀라기도 했다.

 

강애리자님의 분홍립스틱은..

국민학교 5학년일 때의 내 모습을, 그리고 기억을, 그리고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줘 추억에 빠질 수 있게 해주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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