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씨앤블루의 표절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애초 처음 발표했을 때 꽤나 좋은 노래가 발표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와이낫의 파랑새라는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제는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까지 번져버렸다.
신해철은 아주 대놓고 입을 열었던데..
뭐 들어보니 씨앤블루의 외톨이야가 표절시비에서 자유로울만큼 정당성을 증명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세월따라 표절따라..
제목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진짜 세월따라 표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뀐 듯 싶다.
씨앤블루의 표절시비를 보면서 당연스레 생각난 가장 대표적인 우리 가요계 표절 사건은 바로 룰라의 천상유애 표절사건이었다.
당시 룰라가 날개잃은 천사로 대박 힛트를 친 후 3집 컴백을 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노래가 천상유애였는데 처음 듣자마자 완전 대박이라는 느낌을 가질만큼 훌륭한 노래였다.
하지만 1990년이던가...(정확히는 모르겠다..ㅎㅎ) 일본에서 발표된 Jpop을 표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룰라의 리더 이상민은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고 해체위기까지 갔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라는 것이 없던만큼 다른 나라의 노래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대였기에 어쩌면 작곡가들은 표절이라는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어쩌어찌 모른척 넘어가기가 쉬웠을 것이다.
룰라의 천상유애의 경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원곡을 대놓고 그대로 베껴서 발표를 했을정도니까.
하지만 요즘같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쉬운 환경속에서는 정말 교묘하고 얍삽하게 표절을 할 수밖에 없도록 된 것 같다.
외톨이야를 작곡한 김도훈이가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히려 뻔뻔하게 자기 잘난 자랑을 할 정도니까.
이에 따라 표절을 대하는 사회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게 사실이구...

어차피 이미 만들어질 멜로디는 모두 만들어진 상황이라 창작이 쉽지 않은 시대라고는 하지만 대중문화도 예술이라면 예술이고 나름 창작 활동을 하는 전문가로서 책임을 가지고 좀 더 많은 노력이 뒤따랐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룰라의 천상유애는 지금 들어도 노래 완전 좋다.
오래오래오래~~~~~~~~~~~~~~~~~~~~~~~~~~
아래쪽에 있는 영상은 천상유애의 원곡인 닌자의
お祭り忍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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