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이라는 드라마가 하는지도 몰랐다.
어제 할일 없어 티비앞에 배깔고 엎드렸는데 동생이 제중원을 보더라.
박용우가 나오길래 잠깐 본다는게 끝까지 보고말았다.

박용우라는 배우는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역시나 이런 내 생각은 이 날 방송한 분량에서도 어김없이 증명이 되었고 함께 보는 동생 역시 박용우 연기 잘한다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우는 연기를 할 때 실제로 콧물 흘리고 침 흘리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내 울지도 못하다가 한 순간 감정을 폭발시키는 그의 연기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박용우라는 배우를 처음 본 것은 군대에 있을 때였다.
군시절 내무실의 모든 소대원이 하던 일을 멈추고 텔레비전 앞에 어러붙게 만든 몇 안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게 슬램덩크였는데 샤워하던 놈들도 비눗물 뚝뚝 떨어뜨리며 달려와 물기를 대충 닦고 30분을 꼼짝않게 만들었고 최불암과 박원숙의 로맨스가 돋보였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가 또한 그랬다.
여기에 KBS 주말드라마로 방송된 류시원, 명세빈 주연의 종이학이 있었는데 거기서 류시원의 친구인 필승이역으로 나온게 박용우였다.  (난 이 때 류시원-명세빈 커플보다 박용우-송윤아 커플이 더 좋았다ㅋ)
그래서 박용우라는 이름보다 필승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데 그 때부터 박용우의 연기는 어딘지 모르게 배우답다는 느낌을 줬다.

무튼,
단 1회만을 봤지만 내용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박용우의 연기가 빛날 제중원이 상당히 기대된다.

지금도 보고 있는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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