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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나무....

그저 먼 기억속의 청춘드라마로 저와 비슷한 또래의 분들에게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 그런 드라마입니다.

저 역시 이 드라마에 대한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이보다 약간 늦게 방송된 MBC의 우리들의 천국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을거라 생각되네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검색" 입니다...^^ ]]


제게는 사촌형이 한명 있습니다.

그 형은 저보다 3살이 많은데 어렸을 때부터 저는 형이 하는 것은 다 따라하고, 형이 좋아하는 것은 저도 좋아하고, 형과 모든것을 함께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만큼 형을 좋아했고 어울리기를 원했었죠.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학생이 형을 따라 보니엠의 해피송이나 리버스오브바빌론을 들었고 신디로퍼의 쉬밥을 흥얼거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가수는 이문세가 최고인줄 알았으며 항상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보았고 그걸 못보는 날에는 나름대로 아쉬워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들은 장르가 많이 다양해졌지만 오히려 요즘에 와서 접하기 힘든 것이 바로 청춘드라마입니다.

80년대 후반을 거쳐 90년대까지 각 방송사에서는 청춘드라마를 내놓으며 한 때 경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KBS가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히트를 치자 MBC는 우리들의 천국을 내놓았고 다시 이를 견제하기 위해 KBS가 내일은 사랑을 내놓자 MBC는 우리들의 천국 2기로 변화를 꾀합니다. 여기에 SBS도 열정시대로 경쟁에 뛰어들었구요.

점심을 먹고 자판기 커피 한잔 하며 라디오를 듣던 도중 옛날 노래를 한 곡 들었는데 그 노래를 들으며 옛날 생각을 하고 있으니 갑자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우리들의 천국이니 내일은 사랑도 생각이 난거구요.

그래서 추억의 청춘드라마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 첫번째로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이 글을 쓰게 만든 위에서 말씀드린 노래가 무엇이냐 하면 위에 있는 플레이어를 재생해보면 아시겠지만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 입니다.

국민학교 때 공설운동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하는데 초대가수로 박혜성이 온적이 있었는데 당시 인기가 아주 상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무튼, 이노래는 예전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삽입된 적이 있던 노래였습니다.

비록 대표적인 드라마 주제가는 아니었지만 박혜성이 인기를 등에 업고 잠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소개된 노래인데 이 노래가 흐를 때면 최수지가 멍때리고 있었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세대의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예전 하이틴 스타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캐스팅이 상당히 화려했었습니다.

초반엔 영원한 까치 터프가이 최재성을 중심으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최수지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었지요.

뭐 자세한 에피소드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걸 보면서 제게 특별히 어떤 감성이 생긴다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국민학교 4학년, 5학년 때 뭘 알고 봤겠습니까만 당시 중학생 사춘기였던 제 형에겐 나름대로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었나봅니다. 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배우가 최수지였고 하니 이해는 됩니다만..ㅋㅋ



이후 두사람이 결국 이별로 이야기를 끝내고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최재성을 먼나라로 의료봉사(아...최재성은 의대생으로 나왔습니다. 뭐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주로 의대생들과 미대생들 이야기였지요..)보내면서 새로운 인물들을 부각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주인공으로 새롭게 자리잡은 인물이 바로 최수종이었죠.

어쪄면 최수종의 까불까불하고 유쾌한 이미지의 시작이 되었던게 바로 여기서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상당히 밝은 성격으로 유쾌한 이미지였던 최수종이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게 기억이 납니다.

이외에도 최수종의 상대역이었던 여배우는 바로 이미연(하악~)이었고, 손창민, 안정훈, 이상아, 신애라, 허석(김보성)등이 출연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냈었습니다.


최수종과 이미연은 최재성과 최수지 커플처럼 결국 헤어진걸로 기억이 납니다만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는 도저히 생각이 안나네요.

아마 최수종과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데다 집안사정도 어려운 이미연이 그냥 조용히 떠난거 같기도 하고....(아닌가요 ''a)

결국 최수종의 다음 여인역할은 신애라가 맡아서 한 것은 확실합니다.

ㅋㅋ


아..

예전에 오싱이라는 영화를 눈물 질질 짜면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의 주연을 맡은 꼬맹이가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아주 그냥 남자인 저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들더군요.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데 그 배우가 예전 달동네라는 드라마에서 많은 귀여움을 받았던 똑순이 김민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김민희도 여기에 나왔었네요.

누군가의 동생으로 나왔었는데...아마 이상아였던가요..

(KBS 홈페이지엔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군요. 이런건 좀 정리해둘 필요가 있는데 말이죠....ㅡ.ㅡ^)



검색을 해보니 허석(김보성)의 경우는 이후 만들어진 2기에 출연한 것으로 나오네요.

근데 왜 난 기억이 안나는거죠..????

ㅡ.ㅡ^


무튼, 제대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형을 따라서 항상 챙겨봤던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솔직히 너무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라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나 추억으로 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때 인기를 끌었던 청춘드라마를 이야기함에 있어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작품인만큼 대충 기억나는대로 한번 씨부려봤습니다.

확실히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청춘드라마라는 장르의 인기에 불을 댕긴것은 확실하니까요.

어떻게 이 드라마가 기억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어린놈의 확실치 않은 기억으로 끄집어낸 것이니 이해해주시구 댓글로 조금이나마 정보를 주시면 고맙겠네요.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추억공감 청춘드라마 2탄은 MBC의 우리들의 천국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하고 사랑이 꽃피는 나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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