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표

추억공감 2009. 9. 4. 00:32

 

요즘에도 통지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쉽게 말하면 초등.. 아니 국민학교 시절의 성적표라고 하면 되겠지.

16절지 크기의 종이가 반으로 접혀져 있고 맨 앞장에는 위쪽에 연도, 중간에 생활통지표라는 글자, 그리고 학년과 반, 번호, 이름 그리고 학교 이름과 교장, 교감, 담임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지.

한장 넘겨서 펼쳐보면 각 과목별로 중간고사 성적이 점수로 나와있고 아래쪽으로 학기말 평가가 "수 우 미 양 가"로 평가되어 있었다.

그 아래쪽에는 과목별 평가 기준이 설명되어 있고 학교에서 가정으로 학생에 대한 평가를 써놓는 통신란이 있었고.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출석상황, 특별활동상황, 그리고 신체검사에 대한 것들이 있었고..

 

방 청소를 하던 중 정말 뜻하지 않게 국민학교 시절의 통지표를 찾아내었다.

모든 학년의 통지표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하나라도 발견해낸 것이 어딘가 싶다.

어렸을 때의 추억도 생각나고 방학이 되면 통지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려야 하는 압박과 긴장감에 걱정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한글자 한글자 읽어보는데 괜히 웃음이 나왔다.

 

내겐 정말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아닐까.

우연히 발견한 이 통지표는 정말 소중하게 간직을 해야할 것 같다.

 

그나저나 나 뚱뚱했던 몸이었기에 체육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흠이구나.

올(All) 수를 받지 못했다니..ㅋ

별 수 없는거지 뭐~

 

지금 초등학생 뿐 아니라 나와 나이차이가 있는 분들은 내가 국민학교 시절 배웠던 과목을을 보면서 생소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다.

도덕,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총 9과목..

좀 빡센 과정이었구만..ㅋㅋㅋ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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